대전지법, 13일 안다자산운용의 가처분 신청 안받아줘
인삼공사"인적분할 주장은 인삼 사업의 글로벌화 제동"
인삼공사"인적분할 주장은 인삼 사업의 글로벌화 제동"

KGC인삼공사의 '인삼사업부문 인적분할 안건을 KT&G 주주총회에 상정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기각되자 KGC인삼공사가 반겼다. 인삼공사 인적분할 안건은 법리상 주주제안으로 할 수 없는 사안임에도 무리하게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인 만큼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다.
대전지방법원은 지난 13일 "인삼사업부문 인적분할의 건은 회사가 실현할 수 없는 사항으로 이를 의안으로 상정하는 것을 거부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안다자산운용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그동안 안다자산운용을 비롯한 사모펀드 측은 인삼공사의 인적분할 상장을 주장해왔으며, 인삼사업 관련 전문성이 없는 인물들을 KGC인삼공사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후보로 내세웠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999년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분리됐다. 당시 1천 2백억원 규모였던 KGC인삼공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약 1조 3천억원을 기록하며, 20여년 만에 10배 넘게 성장했다.
KGC인삼공사는 전세계 40여개국에 250여가지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2,017억원의 매출을 올려 ,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는 등 해외사업이 탄력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사모펀드의 인적분할 주장이 자칫 한국인삼산업의 글로벌화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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