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액은 급감하자 달러가치 1190원대로 급등
7월 수출도 두 자릿수로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개월 연속 감소 행진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11.0% 줄어든 461억4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6월(-13.7%)보다 개선된 것처럼 보이나 조업일수가 늘어난 데 따른 착시현상이다. 실제로 하루 평균 수출액은18억4500만달러로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437억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2.7% 감소에 머물렀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수입이 사실상 막히면서 3개월 연속 수입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하락폭은 줄였다.
지난 6월 수입은 10.9% 감소했었다. 수출입차인 무역흑자는 24억4천만달러 흑자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달 무역흑자는 41억7천만달러 였다.

무역흑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자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로 급등하는 등 환율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동향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8.1%)와 석유화학(-12.4%), 석유제품(-10.5%)은 단가 하락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이와 달리 자동차(21.6%)와 자동차부품(1.9%), 가전(2.2%)과 신수출동력상품인 바이오헬스(10.1%)와 화장품(0.5%) 등은 나름 선전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6.3%)과 미국(-0.7%)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유럽연합(0.3%)과 아세안(0.5%), CIS(14.5%) 지역 수출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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