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2:05 (목)
[농협 60년사] (35)외환위기와 자금운영
[농협 60년사] (35)외환위기와 자금운영
  • 정리=이코노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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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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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3000억원의 특별자금' 지원
거래 실적 없어도 대출 받을 수 있는 'YES, OK론' 내놔 사회적 책임 다해

농협은 예수금과 차입금 등으로 조달한 자금을 농민과 회원조합 등에 대한 대출금뿐만 아니라 농협의 경제사업 지원을 위한 회계대월, 국공채, 유가증권 등으로 운용해왔다.

자금조달 규모가 빈약했던 1970년대에는 업종별·농업규모별로 융자한도제를 실시해 융자금의 용도유용을 방지하는 한편, 부실차주 채권 회수 등 사후관리체제를 강화함으로써 융자금의 건전화를 도모했다.

1980~1990년대에는 일반 은행업무 외에도 특수성에 따른 정책대출을 실시해 농어촌자금 등 농업인 및 조합에 필요한 자금의 대출, 조합 또는 중앙회 사업자금의 대출, 국가나 공공단체의 업무대리 등 공공성이 높은 사업을 지원했다. 특히 1998년에는 외환위기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0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YES, OK론> 상품을 출시해 거래실적이 없는 중소기업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

2021년 2월 24일 제10회 서민금융대상 기관부문 금융위원장상 수상. 사진=『한국농협 60년사』. 

2000년대에는 금융권 대출경쟁이 격화되자 틈새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교회 전용 대출상품인 <미션대출>, 중소기업 전용 대출상품인 <어깨동무론>, 의료관련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NH메디프로론>, 저탄소 녹색성장 및 농식품 산업에 대한 여신지원을 위한 <녹색성장NH푸드론> 등의 전략적 상품을 출시해 고객의 호응은 물론 여신확대에 기여했다.

2012년 사업구조개편으로 NH농협은행이 새롭게 출범해 서민금융 전문은행 재도약의 원년으로 정하며,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에 시름하는 서민을 지원하기 위해 저금리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및 <희망드림대출>을 출시했다. 2016년에는 <NH-EQ론>을 출시해 은행권 최초 은행-캐피탈 간 협약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저신용 고객들에게 제1금융권 대출창구 문턱을 낮춰 고객들이 편리하게 농협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인터넷은행 출범에 대응하고자 비대면 대출 체계를 즉시대출·영업점 무방문대출·영업점방문대출로 정립해 비대면 여신상품 출시를 시작했고, 2019년 하반기에는 유망특허를 등록한 농산업체를 적극 발굴하고 농식품 분야 기술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NH지식재산권(IP)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NH농협은행은 과거 빅배스(부실채권 정리)를 반면교사 삼아 자산건전성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건전성과 수익성을 감안해 수립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적인 신상품 개발과 시스템 개선, 신용사업 자금조달 규모의 확대에 힘입어 대출금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1965년에는 대출금 잔액이 233억원에 불과했으나 그 후 매년 대출금 규모가 늘어나 1980년에는 1조 2,000억원, 1990년에는 8조원, 2010년에는 121조원, 2019년에는 21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NH농협은행 자금운용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말 대출금 237조 1,884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70.9%를 점유하고 있으며, 유가증권은 48조 5,552억원으로 전체 금액에서 14.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총대출금 237조 1,884억원 중 농업자금대출로 41조 1,753억원(17.4%)을 운용했으며, 농업부문 이외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및 공공대출 등의 일반대출에 196조 131억원의 자금을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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