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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4%대로 둔화…전기 등 공공요금은 고공행진
물가 4%대로 둔화…전기 등 공공요금은 고공행진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3.03.0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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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석유류·축산물은 진정세…빵, 스낵 과자, 커피 등 가공식품은 상승폭 더 커져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했다. 하지만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사상 최대 폭으로 상승했고, 외식비와 가공식품도 고공행진이 이어졌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했다. 하지만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사상 최대 폭으로 상승했고, 외식비와 가공식품도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 100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1월(5.2%)보다 상승률이 0.4%포인트 낮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보인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4.8%) 이후 10개월 만이다.

2월 물가 상승률 둔화의 핵심 요인은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 하락이었다. 공업제품 중 석유류는 1.1%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21년 2월(-6.3%) 이후 2년만이다. 경유(4.8%)와 등유(27.2%)가 올랐고 휘발유(-7.6%)와 차량용 LPG(-5.6%)는 내렸다.

농축수산물 중 축산물은 2.0% 하락했다. 축산물 가격 하락은 2019년 9월(-0.7%)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국산 쇠고기(-6.1%)와 수입 쇠고기(-5.2%) 모두 내렸다. 그러나 닭고기는 16.4% 상승했다.

반면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은 10.4% 올라 전월(10.3%)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는 2009년 4월(11.1%)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빵(17.7%), 스낵 과자(14.2%), 커피(15.6%)가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농축수산물 중 축산물을 제외한 농산물과 수산물도 전월보다 더 크게 올랐다. 특히 풋고추(34.2%), 파(29.7%), 오이(27.4%), 양파(33.9%) 가격이 급등했다. 수산물도 1월 7.8%에서 2월 8.3%로 상승률이 높아졌다. 특히 고등어(13.5%)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5.7%로 1월(5.9%)보다 소폭 둔화됐다. 그러나 외식은 7.5% 올라 고공 행진을 이어갔고, 외식 외 개인서비스는 4.4%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28.4% 폭등하며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료가 29.5%, 도시가스료가 36.2%, 지역 난방비가 34.0% 각각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8% 올라 전월(5.0%)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0%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5.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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