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6:45 (금)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37) 애플페이의 국내진출 노림수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37) 애플페이의 국내진출 노림수
  •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siast@mkyt.com
  • 승인 2023.03.10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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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갑 유저들이 P2P 결제, 송금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야심
노점상 등서 쉽게 쓰이는 '삼성페이 아성' 넘기는 당분간 어려울 듯

애플페이가 한국 상륙을 본격화했습니다. 신용카드가 활성화되어 있는 한국은 삼성페이의 아성이지요.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특허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루프페이를 인수해 2015년 완성된 삼성페이는 갤럭시 고객들을 묶어놓는(lock-in) 장벽 역할을 해왔습니다. 갤럭시의 국내점유율은 70%가 넘습니다.

애플은 사물의 경제논리가 아니라 정보의 경제논리로 생각하는 회사다. 사진=애플/이코노텔링그래픽팀.

애플페이가 들어와도 한국에서는 당분간 삼성페이를 이기기 어려울 겁니다. NFC 방식의 애플페이로서는 결제 단말기 부족이 허들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마그네틱에 고객 정보를 집어넣는 MST보다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장점 때문에 비접촉 NFC(Near Field Communication) 방식이 글로벌 스탠다드이긴 하지만, 국내는 아직 상황이 다릅니다. 노점상, 자판기 등에서도 쉽게 결제할 수 있는 삼성페이의 벽은 높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가치방정식은 다릅니다. 물론 애플페이의 확산을 통해 아이폰의 점유율을 높이고 수수료 수익을 챙기겠지만 그게 애플의 최종 목표지는 아닙니다. 애플페이가 꿈꾸는 메타버스는 기존 시스템과는 다른 금융생태계입니다. 애플 지갑 유저들이 P2P 결제, 송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야심이 있을 겁니다.

애플이 세계 1위의 기업이 된 것은 아이폰의 점유율에 있지 않습니다. iOS 운영체제, 그리고 앱스토어라는 콘텐츠 생태계 덕분이지요. 애플은 사물의 경제논리가 아니라 정보의 경제논리로 생각하는 회사입니다. 애플페이의 행보가 궁금하면서도 무서운 이유도 여기에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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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김용태 마케팅연구소 대표)=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강의와 컨설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한국경제TV),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 칼럼연재(경영시사지 이코노미스트)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에서 겸임교수를 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경영 분석 사례와 세계 경영 변화 흐름 등을 주로 다뤄 국내 경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강의 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이야기 – 사치가 아니라 가치를 팔라", "마윈의 역설 – 알리바바의 물구나무 경영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공유 경제의 미래",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등이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변화에서 길을 찾다", "마케팅 컨버전스", "웹3.0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서울대는 없다(이북),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이북) 등을 펴냈다. 서울대 인문대 졸업 후 서울대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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