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4 09:40 (월)
하이브, SM 공개매수 종료
하이브, SM 공개매수 종료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3.02.28 2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 주가 '12만원'을 넘어서 목표물량 못 채운듯
<br>
하이브가 주당 12만원에 SM엔터테인먼트 발행주식의 25%를 사들이는 공개매수가 28일 종료됐다. 증권업계는 SM 주가가 상승해 12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하이브가 목표한 물량을 채우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가 주당 12만원에 SM엔터테인먼트 발행주식의 25%를 사들이는 공개매수가 28일 종료됐다. 증권업계는 SM 주가가 상승해 12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하이브가 목표한 물량을 채우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SM 주가는 '기타법인' 단일 계좌가 SM 주식을 순매수한 영향으로 13만원에 가까이 오르며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 매수가격을 넘어섰다.

공개매수 사무취급자인 삼성증권은 28일 오후 3시 30분 본점과 전국 지점에서 공개매수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예정된 공개매수 종료일은 3월 1일인데 공휴일이어서 실질적 마감일은 28일이다. 경쟁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이브는 지난 10일부터 SM 발행주식의 약 25%에 해당하는 595만1826주를 주당 12만원에 매집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해왔다.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매입해 SM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여기에 공개매수로 최대 25%를 확보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갖는 것이 하이브의 계획이었다.

증권업계는 SM 주가가 15일부터 12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하이브가 목표한 공개매수 물량을 채우지 못했을 것으로 본다. SM 주가가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으면 장내 매도하는 것이 이익이기 때문에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주가가 12만원을 밑돌던 10∼14일 이미 청약을 완료한 주주라도 종료일 이전에 청약을 취소할 수 있고, 국민연금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투자 주체 '연기금 등'이 2월 들어 SM 주식을 장내에서 대량 매도한 점을 고려하면 목표 물량을 크게 밑돌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1~27일 기관투자자 중 '연기금 등'의 SM 주식 순매도액은 1527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SM 지분은 8.96%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다음으로 많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M 주가는 12만원 안팎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1시쯤부터 상승폭을 키우며 13만원에 육박했다. 최종적으로 전날 대비 6.07% 오른 12만7600원에 마감했다.

공개매수 청약 마감일인 이날 SM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기타법인'이었다. 기타법인은 일반 법인 중 기관투자자(금융투자, 보험, 은행, 연기금, 국가·지자체 등)를 제외한 법인을 가리킨다.

기타법인은 이날 장내에서 총 108만7801주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 외국인 투자자들 모두 SM 주식을 순매도했다. 거래소는 이 중 기타법인 단일계좌에서 66만6941주(2.80%)가 순매수돼 다음 거래일인 3월 2일 SM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통상 공개매수 접수 마감일 주가가 투자자들의 청약 의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기타법인'의 순매수 때문에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영향을 받았다는 해석도 업계에서 제기된다.

2월 16일에도 기타법인 단일계좌에서 SM 주식 65만주(2.73%)가 순매수되며 SM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하이브는 16일에 이뤄진 기타법인의 SM 주식 대량 매수를 "비정상적 매입 행위"라고 주장하며 28일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