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委서 전기차 등 후속차량 생산 계획 합의
내년에 준중형급 전기 세단출시 등 국내생산 박차
내년에 준중형급 전기 세단출시 등 국내생산 박차

기아가 상반기에 오토랜드 광명에서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만들고, 내년에 준중형급 전기 세단을 출시하는 등 국내 전기차 생산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기아 노사는 최근 고용안정위원회에서 각 공장의 후속 차량 생산계획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올해 상반기 오토랜드 광명에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EV9을 생산한다. 내년에는 준중형급 전기 세단과 중형 전기 SUV를 출시하고, 같은 곳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아이오닉6를 출시한 현대차와 달리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는 아직 세단이 없다. 준중형급 전기차는 현대차·기아를 통틀어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생산하고 있는 오토랜드 화성에서는 내년에 신형 픽업트럭을 생산한다. 기아가 새 픽업트럭을 내놓는 것은 1981년 브리사 픽업 단종 이후 43년 만이다.
오토랜드 광주에서는 2025년부터 프로젝트명 OV로 이름 붙인 전기 SUV를 생산한다. 오토랜드 화성은 올해 1분기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신공장을 착공해 2025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기아는 지난해 3월 인베스터 데이에 올해부터 매년 2종 이상 전기차를 출시해 2027년까지 1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 노조는 주요 공장에 전기차 모델 배정을 요구했고,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향후 생산계획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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