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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127조 규모 '비전펀드' 2호 설립
소프트뱅크, 127조 규모 '비전펀드' 2호 설립
  • 이기수 이코노텔링기자
  • 0-ing58@hanmail.net
  • 승인 2019.07.26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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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애플 등 10여개사 출자하고 인공지능 관련 기업 집중투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1080억 달러(약 127조 원)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2호를 설립한다. 미국 애플 등 10여개사가 출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2호 펀드 운용 규모는 현재 세계 벤처자본의 연간 자금 조달액으로 최대규모 수준이다.

소프트뱅크는 나라와 이념을 떠나 경계없는 투자를 지향한다. 사진은 이런 소프트뱅크의 투자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사진=소프트뱅크 홈페이지.
소프트뱅크는단순히 통신과 인터넷서비스를 하는 회사를 넘어(beyond carrier) 경계없는 투자전략을 지향한다. 사진은 이런 소프트뱅크의 투자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사진=소프트뱅크 홈페이지.

소프트뱅크그룹은 25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2호 펀드를 설립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대형 미공개기업에 주로 투자해온 10조 엔(약 108조 원)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1호에 이어 두 번째다. 소프트뱅크그룹의 투자회사로서 존재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최대 출자자로 380억 달러(약 44조8천억 원)를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애플과 미즈호은행을 비롯한 일본 국내 대형은행 등 1호 펀드에 출자한 기존 투자가들이 출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의 유력 금융기관과 카자흐스탄 정부계 펀드 등의 신규 출자자도 확보한 것으로 관측된다.

1호 펀드에 출자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계 펀드 외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골드만삭스 등과도 출자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수백억 달러 규모의 추가출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소프트뱅크는 2017년 1호 펀드를 설립했다. 당초 투자기간을 5년으로 잡았지만 2년 만에 출자한도를 거의 소진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성장을 추진하는 유니콘 기업을 중심으로 80개사 이상에 투자했다.

미국 우버테크놀로지와 싱가포르의 그랩(Grab), 중국의 디디추싱 등 유수의 차량 공유업체 외에 미국 사무실 공유사업 운영회사 '위워크', 단편 동영상 앱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베이징즈졔탸오둥커지(바이트댄스) 등 유명 기업이 포함돼 있다. 당초 예상한 것 이상으로 투자가 진행돼 2호 설립에 나선 것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은 '투자회사'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올 1분기 연결영업이익 2조3539억엔 중 펀드사업이 1조2566억엔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는 작년 동기 3030억엔의 4배에 해당한다. 2호 펀드의 투자가 시작되면 수익 면에서 펀드사업 의존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미국 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 미국 법무부가 소프트뱅크그룹의 자회사로 미국 휴대통신업계 4위인 스프린트와 3위인 T모바일의 합병을 이번 주 안에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의 합병회사 출자비율은 27%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입장에서는 스프린트가 사업자회사에서 투자한 여러 회사 중 1개사로 위치가 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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