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가 공개한 채용 계획…지난해 상반기보다 48%나 늘어

역대급 이자수익으로 상여금과 퇴직금 지급 등 내부 돈 잔치에 몰두한다는 비판을 받는 은행권이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은행연합회가 20일 공개한 '국내은행 2023년 상반기 채용계획'에 따르면 20개 은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42명(48%) 많은 2288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연간 채용 규모도 약 3700명으로 지난해 600명 늘어난다.
은행연합회는 "올해 신규 채용 인원 증가는 최근 명예퇴직 실시 등 인력 효율화에 따른 채용 여력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우수인력의 조기 확보와 고졸 인력 실업문제 해소 등 공공적 역할 차원에서 고졸 인력 채용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고졸 인력 채용은 은행권 전체 채용 인력의 2.9% 수준이었다.
저축은행업계도 상반기에 151명의 정규직 신입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는 "최근 3년간 신입 직원의 약 10%를 고졸 직원으로 뽑았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 여신금융업계도 상반기에 123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생명보험업계와 여신금융업계는 전년 동기보다 올해 채용 규모가 줄고, 손해보험업계는 소폭 늘어난다. 업체별 상반기 채용 예정 규모는 교보생명 140명, 한화생명 126명, DB손해보험 87명, 삼성화재 59명, 롯데손해보험 55명, 메리츠화재 45명, 신한카드 41명, KB손해보험 40명, 현대카드 34명, 롯데카드 27명, 현대캐피탈 2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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