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5만2천여명 대상 주당 12만원에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에 나선 하이브가 SM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3월 1일까지 SM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보통주 지분 최대 25%(595만 1826주)를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하겠다고 10일 공시했다. 주당 매수가는 12만원으로 필요한 자금 규모는 714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SM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소폭 오른 11만5000원대에서 거래됐다. 12만원을 밑도는 가격이 유지될 경우 소액주주들로선 공개매수 응모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SM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말 기준 5만2129명으로 지분 70.53%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는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수가 매수 예정 수량(595만 1826주)을 하회할 경우 전량 매수할 예정이고, 응모 주식 수가 매수 예정 수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안분 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분 공개매수와 별도로 하이브는 앞서 SM 지분 14.8%를 4228억원(주당 12만원)에 인수하기로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으로 지분 취득 예정 일자는 3월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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