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4 16:20 (월)
"튀르키예 지진의 경제손실 GDP 10% 수준"
"튀르키예 지진의 경제손실 GDP 10% 수준"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3.02.13 2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튀르키예 경제단체격인 '튀르콘페드'서 피해액 840억달러 추산
노동력 손실만 29억1,000만달러…도로, 전력망 등 인프라 타격
튀르키예 재계가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의 경제적 피해가 840억 달러(107조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튀르키예 재계가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의 경제적 피해가 840억 달러(107조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이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튀르키예기업연맹(튀르콘페드)이 지난 10일 발간한 지진 예비평가현황보고서를 통해 지난 6일 두 차례(규모 7.8과 7.5)에 걸쳐 발생한 강진으로 자국에 총 840억6,000만 달러(약 107조 원)를 넘어서는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고 전했다.

항목별 피해 추정액은 주거용 건물 705억5,000만 달러(약 89조8,000억 원), 국민소득 손실 104억 달러(13조2,000억 원), 부상에 따른 노동력 손실 29억1,000만 달러(약 3조7,040억 원) 등으로 제시됐다.

튀르키예기업연맹의 이번 추산은 1999년 이스탄불 인근에서 발생해 약 1만8,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마르마라 지진을 바탕으로 산출한 것으로 현재까지 이번 강진과 관련해 다른 경제학자들이 추산한 피해 규모보다 큰 편에 속해 주목된다.

튀르키예 재계가 강진의 경제 피해 규모를 보다 크게 본 이면에는 이번에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튀르키예 남동부 10개 주가 인구가 많은 지역인 데다 경제활동도 상대적으로 활발했다는 점이 깔려있다.

우선 이들 지역에는 1,330만 명에 이르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이는 튀르키예 전체 인구(2021년 8,468만 명/한국 외교부 자료)의 약 15.7%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튀르키예 전체 인구 밀도가 110명인 데 비해 이들 재난 지역 인구 밀도는 151명으로 전체 밀도보다 37.2% 높았다. 인구 밀도가 이처럼 높은 이들 지역민의 36.5% 이상이 2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에서 거주하다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지진 피해 지역은 곡물 생산 등 튀르키예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 측은 이들 지역의 농산물 생산량이 튀르키예 전체 생산량의 20.9%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들 지역은 농산물인 곡물과 함께 철강, 섬유, 원자재 등도 수출해 왔는데 그 비중이 국가 전체 수출량의 8.7%를 차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지진의 전체적 영향이나 피해 규모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다는 점을 영국 투자은행 바클리스 등이 지적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연맹 측 보고서에 따르면 도로, 전력망, 병원, 학교 등 튀르키예의 인프라 피해가 컸던 탓에 이 나라의 올해 재정 적자가 GDP 대비 5.4%를 넘어설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지진 전에 튀르키예 당국이 내놓았던 올해 재정 적자 공식 전망치는 GDP 대비 3.5%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강진 피해 재건 노력을 포함한 튀르키예의 올해 재난 관련 비용이 GDP의 약 5.5%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최근 "정부가 1년 안에 주택 재건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정부는 재난 구호금으로 일단 약 1천억 리라(6천700억 원)를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6일 발생한 튀르키예, 시리아 강진 사망자 수는 13일 오후 4시 현재(한국 시간) 튀르키예 2만9,605명, 시리아 4,574명 등 총 3만4,179명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