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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긴축 속도에 고삐?…기준금리 0.25%p 인상
美연준, 긴축 속도에 고삐?…기준금리 0.25%p 인상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3.02.02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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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4.50~4.75%로 상향 … 2007년 이후 최고
한국보다 1.25%p 높아…파월"두어 번 더 인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사진=미 연준/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최대 1.25%포인트로 벌어졌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소비와 생산 측면에서 완만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노동시장도 견고하다"며 "인플레이션은 완화했지만 여전히 상승 국면"이라고 금리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최근 전개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향 곡선이라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근원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개선되는 등 상품 가격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이 시작됐지만, 주택시장과 서비스업에는 아직 이런 움직임이 없다면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역사는 너무 일찍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 우리는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현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며 "두어 번(couple)의 금리인상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FOMC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정례회의에서 올해 말의 적절한 금리 수준으로 5.00~5.25%(중간값 5.1%)를 제시했다. 연준이 이날 금리를 4.50∼4.75%로 올렸으므로 앞으로 0.25%포인트씩 두 번 더 올리면 이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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