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15 (금)
현대차그룹, 지난해 글로벌 시장서 '빅3 선전'
현대차그룹, 지난해 글로벌 시장서 '빅3 선전'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3.01.26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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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만대를 팔아 도요타, 폴크스바겐 이어 3위로 떠올라
전기차, 2011년 출시 이래 지난해에 누적 10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善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이코노텔링그래픽팀.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善戰)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의 '2022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잠정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684만대를 팔아 도요타, 폴크스바겐에 이어 판매 순위 3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는 재작년(2021년) GM을 제치고 4위에 오른 지 1년 만의 일이어서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12년 전인 2010년 포드를 제치고 글로벌 5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 1위는 재작년보다 1% 감소한 1040만대 상당을 판 도요타그룹이다. 2위는 7% 줄어든 830만대를 판매한 폴크스바겐그룹으로 나타났다.

4위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으로 625만대 상당을 판 것으로 조사됐다.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현대차그룹에 비해 약 59만대가 뒤지는 실적이다. 르노는 205만대(전년 대비 5.9% 감소), 닛산은 320만대, 미쓰비씨는 100만대로 각각 집계됐다.

5위는 스텔란티스로 605만대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계 미국 기업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와 프랑스 기업 푸조시트로엥(PSA)이 합병해서 2021년 출범한 자동차 회사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 대수는 반도체 공급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급증 및 글로벌 공급망 악화,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수요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한 8060만대에 머물렀다.

이런 가운데서도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공급망을 상대적으로 잘 관리하면서 가성비 높은 모델과 전기차 판매에 힘을 쏟은 결과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 빅3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경쟁사들의 판매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과는 달리 전년 대비 2.7% 증가한 684만대를 팔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판매는 급감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의 10%대 점유율 달성, 인도 시장에서의 선전 등에 힘입은 바 크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글로벌 주요 시장별 판매실적은 다음과 같다. 미국 147만4,224대(전년 대비 -1.0%), 한국 122만9,952대(-2.5%), 유럽 106만989대(+4.2%), 인도 80만7,067대(+17.5%) 등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유럽 주요 10개국에서 전기차 총 9만6,988대를 팔아 점유율 10%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테슬라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유럽 10개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한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총 24만8,421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25.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스텔란티스(13만6,345대·14.1%), 테슬라(13만251대·13.4%), 현대차그룹(9만6,988대·10.0%)이 이었다.

유럽 10개국 시장은 독일을 비롯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웨덴,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덴마크, 아일랜드, 핀란드 등을 가리킨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서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의 약 65%를 차지한다.

지난해 유럽 전체로는 전년 대비 21.6% 늘어난 154만6,000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급 속도가 느린 미국 전기차 시장(80만7,180대)에서도 선전해 점유율 7.1%로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테슬라(점유율 65%), 2위는 포드(점유율 7.6%)가 각각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유럽, 미국 등지에서의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11년 전기차 최초 출시 이래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누적 판매 대수 102만2,284대를 나타내며 100만대 돌파 기록도 세웠다. 현대자동차가 60만1,448대, 기아는 42만836대를 각각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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