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서 전자여권의 개발 필요성 제안

배터리의 생산·이용·폐기·재사용·재활용 등 모든 생애주기 정보를 담아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배터리 전자여권' 실물이 처음 공개됐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얼라이언스(GBA)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배터리 전자여권 시제품을 공개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전자여권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배터리 전자여권이란 배터리 원재료 채굴부터 재활용까지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개방형 전자 시스템이다. 배터리의 QR코드를 통해 접속하면 기본 정보와 물류 정보,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 제조 사업장의 인권 및 아동노동 관련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GBA는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2020년 다보스포럼에서 배터리 전자여권의 개발 필요성을 제안했다.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배터리 여권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 리스크 담당자(CRO) 이방수 사장은 "배터리 전자여권은 배터리 원자재의 원산지 정보, 제조 이력,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 지배구조 개선) 정보 등을 종합적 제공한다는 점에서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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