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8:50 (목)
중국의 그림자…성장률 목표 밑돌고 인구 첫 감소
중국의 그림자…성장률 목표 밑돌고 인구 첫 감소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3.01.17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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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코로나정책과 우크라전쟁 등 여파로 지난해 성장률 3.0% 그쳐
목표(5.5%)에 크게 못미쳐…인구 61년 만에 처음 줄어 역동성 멈칫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제로(0) 코로나 정책 여파로 3.0%에 머물렀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제로(0) 코로나 정책 여파로 3.0%에 머물렀다. 인구마저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해 향후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2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121조207억 위안(약 2경2270조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은행과 블룸버그통신 등의 예상치(2.7∼2.8%)를 소폭 웃돈다.

중국의 2022년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원년인 2020년(2.2%)보다는 높지만, 문화대혁명(1966∼1976) 마지막 해인 1976년(-1.6%)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것이다. 또한 중국 정부가 지난해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5.5% 안팎)에 크게 미달했다.

중국 인구도 인구도 1961년 대기근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통계국은 지난해 말 인구가 14억1175만명으로 2021년말(14억1260만명)보다 85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출생률 관련 기록이 남아있는 1949년 이래 최저치다.

지난해 출생 인구는 956만 명, 사망자는 1041만명에 이르렀다. 중국 당국은 생산과 소비 등 모든 영역에서 성장을 견인해온 인구의 감소를 막기 위해 각종 출산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중국 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또한 로이터통신 등이 조사한 전망치(1.8%)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당국 목표치를 밑돈 것은 목표를 처음 제시한 1994년 이후 1998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다. 1998년에는 8.0%를 제시했는데 7.8%, 2014년에는 7.5% 내외를 제시했으나 7.4%에 머물렀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원년인 2020년 2.2%로 급락했다가 2021년에는 전년과 비교하는 기저효과에 힘입어 8.4%로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위드 코로나 전환 추세와 달리 중국 정부가 11월까지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함에 따라 경제는 고전했다.

지난해 4∼5월 상하이 봉쇄에 따른 타격과 부동산시장 침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교역 파동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목표치에 크게 미달했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1분기 4.8%로 무난하게 출발한 뒤 상하이 봉쇄 여파로 2분기에 0.4%로 급락했다. 3분기에 3.9%로 반등했지만 4분기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성장세가 꺾였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 각지로 확산하자 중국 정부는 12월 7일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여겨진 10개항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지만,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연말까지 경기반등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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