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 주택 매매 체결 건수가 급하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회사 레드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초 기준 1개월간 사이에, 미국내 주택 매매 계약 체결건수가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감소는 라스베가스, 피닉스, 오스틴으로 코로나 대유행시 주택 구매가 뜨거웠던 곳으로 각각 체결 건수가 전년대비 50% 이상 급감했다.
주택 시장은 6% 이상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다가오는 경기 침체, 사상 최저 수준의 신규 매물, 극심한 겨울 날씨, 전형적인 휴일 침체로 인해 2022년 말 연말연시를 불투명한 모습으로 만들었다.
연초 주택 수요에 대한 신호는 엇갈린다. 레드핀 중개회사에 고객들의 현장방문 요청 및 기타 구매 서비스를 측정하는 레드핀 계절 조정치 주택 구매자 수요 지수는 2주 전보다 8%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신청은 약 12% 감소했지만, 두 자리 수 감소는 부분적으로 12월 말 미국의 거의 모든 지역을 강타한 심각한 폭풍 때문이었다고 이 회사는 진단했다.
레드핀의 한 중개인은 "두 가지 범주의 구매자가 지금 주택 찾기를 시작하고 있다. 주택 가격과 경쟁이 지난 몇 년간보다 유연하고 쉽기를 희망하는 사람들과, 코로나 대유행의 매입 전쟁 광풍 속에서 떨어져 나간후 관망세를 보인 구매자들이 돌아왔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그들은 시간을 갖고 작년보다 약간 낮은 가격에 집을 구할 수 있을 것이지만, 시장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주택 소유자들은 기존 담보대출의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열의를 갖고 있는 구매자들은 구입 가능한 몇 안 되는 매물을 순환하며 찾고 있는 반면에, 주택 신규 매물은 여전히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주택 가격은 작년 6월 최고점보다 10% 하락했다. 미국내 주요 대도시 50곳 중 19곳의 주택 가격이 1년 전보다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년사이 10% 하락했으며, 로스앤젤레스와 디트로이트, 시애틀 등도 5% 안팎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