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5:45 (금)
기업 사외이사에 교수와 관료 '눈에 띄네'
기업 사외이사에 교수와 관료 '눈에 띄네'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3.01.11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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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자산상위 30대 그룹 771명 분석
168명( 21% )이 2곳 이상 기업에서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겸직자 중 현직 교수가 73명(43%)으로 1위,그 다음 관료(34%)
현직 교수와 국세청, 검찰 등의 관료 출신 상당수가 기업 두 곳에서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등 이들이 사외이사 업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현직 교수와 국세청, 검찰 등의 관료 출신 상당수가 기업 두 곳에서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등 이들이 사외이사 업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최근 국내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중 사외이사를 둔 220개 계열사의 사외이사 총 771명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168명(21%)이 2곳 이상 기업에서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5명 가운데 1명꼴로 사외이사를 겸직한다는 얘기인데 겸직자의 대부분을 현직 교수나 국세청 검찰 등의 관료 출신이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법상 사외이사는 상장사와 비상장사 구분 없이 2곳까지만 겸직이 가능하며, 연임은 동일 기업에서 6년까지만 가능하다.

사외이사 겸직자 168명 중 상장사 2곳에서 겸직하는 사외이사는 121명이었다. 40명은 상장사 1곳과 비상장사 1곳에서 겸직했다. 나머지는 비상장사 겸직자였다.

168명의 경력은 현직 교수가 73명(43%)으로 가장 많았으며 관료 출신이 55명(3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두 직종이 전체의 77%를 차지해 대세가 되고 있다.

현직 교수 73명도 서울대 22명, 고려대 10명, 연세대 9명, 카이스트 5명 등 이들 4개 대학교수가 총 46명으로 전체의 63% 상당을 차지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겸직자 55명중에서는 국세청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검찰 9명, 사법부 6명, 산업통산자원부 6명, 기획재정부 3명 등의 순이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겸직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27명은 김앤장, 광장, 율촌, 태평양, 화우 등 의 로펌에서 고문으로 재직한 이력의 소유자들이라는 특징도 발견됐다.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5대 그룹이 사외이사 겸직자 168명의 절반 이상인 91명(54%)를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그룹 내 17개 계열사 사외이사 72명 중 24명(33%)이 겸직자였다.

리더스인덱스 분석 결과 지난해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5,410만 원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외이사 겸직자의 연평균 보수액은 최소 1억 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한국ESG평가원은 국내 100대 상장 기업이 사외이사에게 연간 7,500만 원(2021년 기준) 상당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ESG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사외이사 보수가 1억4,75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IBK기업은행이 2,90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사외이사 보수가 연간 1억 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물산(1억3,260만 원), SK이노베이션(1억2,240만 원), SK텔레콤(1억2,220만 원), SK하이닉스(1억1,733만 원), SK㈜(1억1,500만 원), 네이버(1억575만 원), 현대모비스(1억540만 원), KT(1억325만 원), 현대자동차(1억250만 원) 등 10곳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기업은행(2,900만 원), 강원랜드(2,919만 원), 한국가스공사·한국전력(각 3,000만 원), 한솔케미칼(3,600만 원), 코오롱인더스트리(3,800만 원) 등 6곳은 4,000만 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그룹 중에서는 SK가 평균 9,984만 원으로 제일 많았다. 그 뒤를 삼성(9,762만 원), LG(8,744만 원), 한화(8,272만 원), 현대차(8,254만 원) 등이 이었다. DB(4,811만 원), 효성(5,550만 원), 아모레퍼시픽(6,000만 원), HD현대(6,600만 원), 두산(6,633만 원) 등은 보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지주가 9,514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NH투자증권(9,300만 원), 삼성화재(8,300만 원), 한화생명(8,100만 원), 하나금융지주(7,988만 원), 신한금융지주(7,700만 원), 우리금융지주(5,450만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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