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03:55 (금)
해운산업 위기대응 '3조원 펀드' 조성
해운산업 위기대응 '3조원 펀드' 조성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3.01.04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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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업무계획…멕시코 '칸쿤' 벤치 마킹해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추진
선박금융의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국적 선사인 HMM의 경영권 매각도 검토
정부가 해운산업 경기 부진에 대처하는 위기대응 펀드 1조원을 포함해 3조원 규모의 해운 경영 안전판을 구축한다. 사진(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해양수산부/이코노텔링그래픽팀.

정부가 해운산업 경기 부진에 대처하는 위기대응 펀드 1조원을 포함해 3조원 규모의 해운 경영 안전판을 구축한다. 또한 김과 참치 등 블루푸드(수산식품) 수출 규모를 2027년까지 45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한다. 해양모빌리티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자율운항선박 등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멕시코 칸쿤과 같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도 추진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4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해수부는 해운산업의 시황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최대 3조원 규모의 해운경영 안전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적 해운사의 구조조정 지원 등을 위한 위기대응 펀드를 1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해운사가 과다 보유한 선박을 헐값에 해외에 매각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해양진흥공사가 1조7000억을 투입해 해운사 선박을 미리 매입한 뒤 다시 임대하는 선주 사업을 시행한다.

아울러 해운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9300만t 수준인 국적 해운사의 선복량을 2027년까지 1억2000만t으로 30% 확충할 방침이다. 해운산업의 시장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박금융의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국적선사 HMM의 경영권 매각도 검토한다.

부산항 신항과 진해 신항을 물류 흐름이 자동화된 초대형 스마트 메가포트로 개발하고, 인천항 신항과 광양항에는 2026년까지 자동화 항만을 조성한다. 항만배후단지는 2030년까지 서울 여의도 면적의 10.8배 규모로 확대 공급하고, 부산항과 인천항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오는 2030년 74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해양모빌리티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글로벌 초격차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자율운항선박, 친환경선박, 초정밀 위성 항법, 디지털 해상교통 플랫폼 등 해양모빌리티 기술개발에 2032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수출형 수산식품을 적극 육성해 2021년 28억달러인 수산식품 수출액을 올해 35억달러로 늘리고, 2027년까지 45억달러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김·참치 등 주요 수산식품을 '수출 10억불 스타식품'으로 육성하고 굴·전복·어묵·연어 등을 '수출 1억불 클럽' 목록에 올린다.

또한 수산식품 1000만달러 수출기업을 100개 키운다. 이를 위해 성장 사다리 바우처를 기업당 최대 2억2000만원씩 제공해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한다. 아룰러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전국에 6곳 조성하고, 신선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한 콜드체인(냉장유통) 체계도 구축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멕시코 칸쿤처럼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쉴거리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해양레저관광도시도 조성한다. 50개 섬 지역에 요트 정거장을 만드는 'K-마리나 루트'를 함께 조성한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역 등 국제적 관광 인프라를 보유한 남해안권은 마리나 시설·크루즈와 연계시켜 동북아 대표 해양레저 관광벨트로 육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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