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13:45 (수)
[곽용석의 뉴욕 부동산] 고금리 여파로 주택 현금구입 비중 늘어
[곽용석의 뉴욕 부동산] 고금리 여파로 주택 현금구입 비중 늘어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3.01.05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주택 구입 대금의 약 3분의 1이 전액 현금
전년 동월(29.9%) 보다 높아…2014년 후 최고 점유율 기록
플로리다 팜비치의 한 주택 모습. 사진=네스트시커스.

미국 주택시장에서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인해 부유한 구매자들은 고금리 탓에 은행대출에 의지하지 않고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회사 레드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 주택 구입 대금의 약 3분의 1(31.9%)이 전액 현금으로 매매를 결제해, 전년 동기(29.9%)를 뛰어 넘으면서 2014년 이후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금을 모두 사용한 주택구입 비중은 2020년 4월 20.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2021년 초 급증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구매자들이 현금으로 지불하도록 부추기는 요소들은 현재 침체된 주택 시장과, 이전 코로나 여파로 인한 주택 구매 광풍 때와는 다르다고 이 회사는 진단했다.

"오늘날 부유한 주택 구매자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으로 인해 대출과 함께 높은 월 이자 지불을 모두 피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현금으로 지불하려는 경향이 많아졌다"라고 이 회사 담당자는 전하면서, "최근 몇 주 동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6%를 상회하고 있다. 코로나 전염병 기간동안 주택 붐이 일어나는 가운데, 구매자들은 낮은 금리를 활용하면서, 경쟁이 촉진됐다. 이 과정에서 전액 현금 구입은 다른 매입자보다 효과적인 협상력을 갖게 만들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미국내 39개 지역 중 29곳에서 전액 현금 주택 구매가 증가했다. 19.2%에서 38%로 상승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클리블랜드(32%에서 47%로 상승), 신시내티(29.6%에서 43.9%로 상승),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22.7%에서 31.2%로 상승), 필라델피아(29.4%에서 37.1%로 상승) 등이 뒤를 이었다.

전액 현금 주택 구매 비중은 플로리다가 가장 높았다. 지난 10월 주택의 절반가량(49.7%)을 현금으로 산 잭슨빌이 최고였고, 웨스트팜비치(48.6%), 오하이오 클리블랜드(47%)와 신시내티(43.9%), 애틀랜타(41.3%)가 다음을 이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