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02:35 (화)
기업 40% "올해 오른 환율 반영해 가격 인상"
기업 40% "올해 오른 환율 반영해 가격 인상"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2.12.26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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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업대상 설문조사 결과…34.5%"당기순익에 긍정적"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환율 급등에 따른 비용 증가분을 반영해 국내 판매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환율 급등에 따른 비용 증가분을 반영해 국내 판매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입 거래 시 환율변동 위험을 금융상품을 통해 회피(헤지)하는 경우도 40%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은 26일 내놓은 지역경제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의 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관련 조사는 '환율상승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지난달 10∼30일 327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대상 기업의 60.2%는 "올해 큰 폭의 환율 상승에도 국내 공급가격(원화표시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경쟁사 가격 유지(20.3%), 내부 정책상 가격인상 억제(16.2%), 약한 시장 지배력(15.5%) 등을 꼽았다.

하지만 응답 기업의 39.8%는 환율 상승을 반영해 국내 가격을 인상했다. 이들 가운데 61.5%는 '환율 변동분의 20% 이하'만 가격에 전가했다. 다만 정유·화학 업종에서는 환율 변동분 반영 비율이 80∼100%에 이르는 기업도 18.2%에 이르렀다.

환율 상승이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묻자 "긍정적"(34.5%)이라는 응답 비율이 "부정적"(33.2%)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과 영업이익 감소 효과보다 외화환산 이익 등으로 영업외 이익 증가 효과가 더 큰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금융상품을 통해 수출입 거래의 환율변동 위험을 회피(환헤지)하고 있느냐"는 설문에 수출업체(해외 매출 40% 초과)의 39.6%만 "그렇다"고 답했다. 환헤지를 하는 기업의 상당수도 환헤지 비율이 순수출액(수출액-수입액)의 20% 이하에 그쳤다. 특히 중소 수출업체 중에서는 환헤지를 한 기업이 전혀 없었다.

한은은 "환헤지 업체 비중이 40%에 불과한데다 헤지 비율도 20% 이하인 경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들이 환율변동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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