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부채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1억8000만원에 육박했다. 부채 규모는 50대가 가장 컸고, 전년 대비 부채 증가율은 20대가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3일 내놓은 '2021년 일자리 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국내 개인사업자(자영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805만원으로 2020년보다 5.8%(975만원) 증가했다. 부채 증가 폭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컸다.

특히 지난해에는 비은행권 대출이 전년보다 10.3% 급증하며 은행권 대출 증가율(3.0%)을 세 배 넘게 웃돌았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2%로 전년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자영업자의 평균 대출이 2억3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억9603만원, 60대 1억8359만원의 순서였다. 20대(29세 이하)의 경우 대출 규모 자체는 6047만원으로 가장 작은 반면 전년 대비 증가율은 11.8%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대출 연체율(0.50%)도 20대 자영업자가 가장 높았다.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