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미국 부동산 시장이 험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더 많은 난기류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회사 레드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 주택 매매가 감소하면서, 2011년 이후 가장 침체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2008년에 보았던 것과 같은 위기는 가능성이 없다고 제시했다.
레드핀의 한 전문가는 보고서에서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주거비를 계속 올리고, 사람들이 이사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2023년 주택 매매가 10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레드핀은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기존 주택 매매량이 430만건으로 2022년보다 약 16%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주택 구입 열풍이 최고조에 달했던 때보다 30% 감소한 것이다. 그것은 또한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낮은 주택 매매(양도)회전율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2023년에는 1000가구 중 32가구 정도만 집을 팔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문가는 "예비 구매자들은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여전히 높은 주택 가격,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잠재적인 경기 침체를 포함한 대부분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일시 구입 중단 압박을 받고 있다"며 "사람들은 필요할 때만 움직일 것"이라고 덭붙였다.
이는 미국 구매자들이 고가 주택 지역에서 보다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느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오스틴, 보이시, 피닉스와 같은 아주 뜨거웠던 지역은 가장 큰 하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지난 2년 동안의 엄청난 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피력했다.
가격이 가장 적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시카고, 볼티모어, 피츠버그, 코네티컷주 하트포드 등 중서부와 북동부의 비교적 저렴한 내륙 지역 시장이다.
전체적으로 미국 주택의 중위가격은 2023년 36만 8000달러로 4% 하락하면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