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10:00 (금)
'뉴롯데' 포석 잰걸음…신동빈 회장 장남 신유열 약진
'뉴롯데' 포석 잰걸음…신동빈 회장 장남 신유열 약진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2.12.15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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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와 합병한 롯데제과의 대표에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 내정
롯데호텔 대표에는 이완신 롯데 홈쇼핑 대표 이동해 … 여성 임원도 6명 발탁해
롯데그룹 15일 인사에서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는 상무보에서 상무로 한 직급 승진했다. 사진=롯데그룹/이코노텔링그래픽팀.

롯데그룹이 15일 '새로운 롯데'를 위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젊은 리더십을 앞세우고 외부 전문가 수혈을 지속하는 한편 내부 전문가를 전략적으로 재배치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지주를 포함한 35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했다. 이날 인사에서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는 상무보에서 상무로 한 직급 승진했다. 신 상무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서 근무하며 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수소에너지, 전기 소재 분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를 맡아 왔다.

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했다. 지난 7월 롯데푸드와 합병한 롯데제과의 대표로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그룹의 모태인 제과 대표에 외부 인사가 선임되기는 처음이다.

이창엽 신임 대표는 한국P&G를 시작으로 초콜릿 브랜드 허쉬 한국법인장, 한국코카콜라 대표 등을 지낸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다. 소비재 분야 경험이 많고 LG생활건강의 미국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 대표로 북미 사업을 이끌었다. 롯데는 이 대표가 국제 감각과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장, 브랜딩 제고, 조직 혁신을 통해 롯데제과를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키울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멤버스 대표에는 김혜주 신한은행 상무가 내정됐다. 삼성전자와 KT 등을 거친 빅데이터 전문가인 김혜주 신임 대표는 그룹 내 첫 외부인사 출신 여성 대표다. 롯데는 롯데렌탈 대표이사도 외부 전략 전문가를 영입해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급도 젊어졌다.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 이훈기(55)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송용덕(67) 부회장과 롯데렌탈 김현수(66) 대표, 롯데건설 하석주(64) 대표는 용퇴했다.

이번 인사로 롯데그룹 대표급의 평균 연령은 57세로 지난해(58세)보다 1살 젊어졌고, 사장 직급은 3살 어려졌다. 신임 임원 중 40대가 46%에 이른다. 1978년 이후 태어난 40대 초반 신임 임원도 4명 배출됐다.

내부 전문가의 전략적 재배치도 이뤄졌다.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에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한국사업본부장,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롯데건설 박현철 대표는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 극복 등의 역할을 부여받은 데 맞춰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호텔군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로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가 자리를 옮긴다. 기존 안세진 총괄대표는 그룹 싱크탱크인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이동해 그룹의 미래 전략 수립 업무를 맡는다.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는 롯데하이마트 대표로 내정됐다.

여성 임원 수도 늘어났다. 롯데제과 정미혜 상무보, 롯데칠성 채혜영 상무보, 롯데백화점 한지연 상무보, 롯데홈쇼핑 김지연 상무보, 롯데건설 이정민 상무보, 롯데에이엠씨 윤영주 상무보 등 여성 임원 6명이 발탁됐다. 이로써 롯데그룹의 여성 임원은 총 47명으로 전체 임원의 7.1% 수준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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