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02:30 (화)
美연준 기준금리 0.5%P 인상…'금리인상 '숨고르기
美연준 기준금리 0.5%P 인상…'금리인상 '숨고르기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12.15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25∼4.50%로 올라'한미 금리차' 1.25% 포인트로 확대
내년말 금리 5.00~5.25%점쳐져…당분간 인상기조 유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연 3.75∼4.00%였던 미국 기준금리가 4.25∼4.50%로 올라 한국 기준금리(3.25%)와의 차이가 1.25%포인트로 확대됨에 따라 내년 1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고, 한미간 금리 격차는 22년 사이 최대인 1.25%포인트로 커졌다.

연준이 앞서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뒤 이번에 빅 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은 인플레이션이 진정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7.1%로 10월 상승률(7.7%)과 시장 전망치(7.3%)를 모두 하회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이후 브리핑에서 "올해 금리를 총 4.25%포인트 인상했다"면서 "이제는 (인상)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최종 금리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지를 생각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어느 시점에는 긴축 기조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OMC 위원 19명이 각자 생각하는 적절한 금리 수준을 취합한 지표인 점도표(dot plot)는 내년 말 금리 수준은 5.00~5.25%(중간값 5.1%)로 집계됐다. 이 전망대로라면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추가 인상해야 한다.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들어온 10∼11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월간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음을 보여주며 이는 환영할만하지만,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하기에는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상품물가 상승률만큼)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금리를 더 높게 올려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과열돼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내년에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현재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점차 우리 목표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 금리인하가 아니다"며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한편 연준은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전망치 1.2%보다 0.7%포인트 낮은 것이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 실업률은 4.6%로 각각 전망했다. 9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물가상승률은 0.3%포인트, 실업률은 0.2%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