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화장품업체에 기술이전해 2025년 상용화 하기로

우리나라 전국의 습지나 얕은 물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인 삿갓사초를 활용한 탈모 방지용 기능성 화장품 및 식품 개발이 추진된다.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14일 신생 화장품업체 '새롭'에 삿갓사초 추출물에 대한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새롭이 기술 이전 대상기업 공모에 단독 지원했으며, 제품 개발과 대량생산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해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새롭은 삿갓사초 추출물의 발모 촉진 및 탈모 억제 효과 기술을 활용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탈모를 완화하는 기능성 화장품과 식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삿갓사초가 모유두세포(모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 성장을 유도하는 단백질 '사이클린 D1'을 늘리고 모유두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단백질 'p27'의 발현을 감소시켜 모발 성장을 돕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삿갓사초의 안정적인 소재를 확보하기 위해 대량증식 기술을 개발하고, 발모 촉진 유효 성분 분리와 작용 기전 규명 등을 위한 후속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류시현 낙동강생물자원관 산업화지원센터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담수생물 자원을 이용해 국민에게 필요한 맞춤형 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