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00:50 (화)
한강하저 도로터널도 발파없는 TBM공법으로 뚫는다
한강하저 도로터널도 발파없는 TBM공법으로 뚫는다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2.12.13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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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파주 2.98km 구간 국내 최초으로 'TBM 굴진' 기념식
원희룡 국토장관 "소음과 진동 걱정 덜어 GTX에 적극 도입"
수도권 제2순환도로의 김포∼파주 구간 한강터널이 발파 없는 TBM(Tunnel Boring Machine·터널보링머신) 공법으로 뚫린다. 사진=국토교통부/이코노텔링그래픽팀.

수도권 제2순환도로의 김포∼파주 구간 한강터널이 발파 없는 TBM(Tunnel Boring Machine·터널보링머신) 공법으로 뚫린다. TBM 공법은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 관통 구간 시공기술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경기 파주에서 한강터널 TBM 굴진 기념식을 열고 공사가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한강터널은 김포에서 파주를 연결하는 길이 2.98km의 국내 최초 한강 하저 도로터널이다.

TBM 공법은 거대한 원통형 굴착기를 땅속에 넣어 수평으로 굴진해 터널을 파는 공법이다. 굴착기 전면에는 다수의 디스크커터를 장착한 커터헤드가 달려있어 회전을 통한 압력으로 암반을 파쇄하며 나아간다. 기존 터널 시공법인 '화약발파식(NATM)'에 비해 소음이나 진동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굴착 속도가 빨라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화약 발파식(NATM) 공법으로는 한강터널 굴착에 24개월(일방향 기준)이 걸리지만, TBM을 활용하면 17개월로 줄일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름이 14m인 국내 최대 규모 TBM 장비가 사용되는 한강터널은 2026년 말 완공이 목표다.

국토부는 도심과 연약지반을 통과하는 지하터널을 중심으로 TBM을 활성화하겠다며 GTX를 예로 들었다. GTX-C 노선은 선로 일부가 은마아파트 지하를 지나도록 설계되어 있다. 정부는 은마아파트 지하 60m 아래로 지하터널을 뚫어 선로를 깔고 터널은 TBM 공법으로 시공할 계획인데,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GTX-C 노선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TBM 활성화로 터널공사 과정에서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직 착공하지 않은 GTX-B, C노선과 기획 중인 GTX-D, E, F노선 터널공사에 가급적 많이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TBM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해 깊게 들어가면 지상에서 소음·진동을 느낄 수 없고 지하에서도 구조물에서 느끼는 진동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 장관이 참석한 한강터널 굴진식에선 TBM 장비 명명식도 이뤄졌다. 땅 밑으로 다니는 친숙한 두더지와 '두'배 '더' 안전한 '지'하터널이라는 의미를 담아 '두더지'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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