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수신금리 경쟁 자제 요청하자
KB국민·우리은행 정기 예금 2주만에 연 4%대 복귀
KB국민·우리은행 정기 예금 2주만에 연 4%대 복귀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수신금리 인상 경쟁 자제를 당부하자 주요 시중은행에서 연 5%대 예금 금리 상품이 사라졌다. 한국은행이 10월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이어 11월에도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지만 금융당국이 수신금리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대표상품인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28일 기준 1년 만기에 연 4.98%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지난 13일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 중 가장 먼저 1년 만기에 5.18% 금리를 제공하면서 연 5% 예금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다음날인 14일 4.98%로 내려간 뒤 다시 5%대로 올라서지 않았다.
KB국민은행 대표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기준 금리도 28일 기준 연 4.7%로 내려갔다. 이 상품은 매주 시장금리를 반영한다. 지난 14일 처음으로 연 5%대에 올라섰다가 2주도 안 돼 금리가 0.3%포인트 하락했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의 1년 만기 상품 금리는 28일 기준 연 5.1%로 2주 전과 변동이 없지만 상품구조에 변동이 생겼다. 지난 14일에는 기본금리만으로 연 5.1%였는데 지금은 기본금리가 연 4.8%로 떨어지고 0.3%포인트의 특별우대 금리가 더해져 연 5.1%를 유지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중 연 5%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은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연 5.0%)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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