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
10월의 주택 매매 전년 동기 대비 32.1% 감소
10월의 주택 매매 전년 동기 대비 32.1% 감소
미국 주택시장이 치솟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수요를 짓누르면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다.
부동산 회사 레드핀에 따르면 10월 주택 매매 계약 체결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1% 급감한 41만 4492건으로 사상 최대 급락세를 기록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또 한 달 동안 17.9%의 매매 계약이 취소됐다. 희망 매도 가격을 대폭 낮춘 매물 비중은 1년 전 같은 달의 두 배에 가까운 24%를 나타냈다.
레드핀 경제연구소장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연방준비제도의 조치가 주택시장을 금융위기 이후 볼 수 없는 속도로 둔화시키고 있다"고 미디어에 말했다.
지난 1월 이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올해 미국 주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10월 평균 30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9%로 1년 전보다 2배 이상 높았고 1981년 이후 연간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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