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김동관 부회장, 정기선사장,박정권 회장, 이해옥 회장 동참
670조 투자 첨단도시 네옴시티 등 미래사업 협력방안 놓고 폭넓게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17일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 사우디의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를 비롯한 경제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1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빈 살만 왕세자와의 차담회에는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 등 국내 20대 그룹 총수 8명이 참석했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차담회에서는 총 사업비 5000억달러(약 67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사업을 중심으로 한 각종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홍해 안에 170㎞에 이르는 직선 도시 '더 라인', 해상 산업단지 옥사곤,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등을 건설하는 메가 프로젝트다. 도시 인프라와 정보기술(IT), 에너지 등 분야에서 많은 사업 기회가 열려 글로벌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의 포괄적 경제 개발계획인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빈 살만 왕세자는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사우디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등 3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룹 총수들은 각 그룹의 주력사업을 토대로 향후 수주 기회와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 사장은 차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오랫동안 여러 사업을 같이 해왔던 거라서 앞으로도 여러 가지 미래 사업을 같이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 위법은 아직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