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을 기점으로 뭉칫 돈 끌어 모으기 수신 경쟁 본격화
지속되는 금리인상 여파로 시중 은행에서도 연 5% 이자를 주는 예금이 등장하는 등 수신금리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높은 4%대였던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연 5%대로 올라섰다.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대표 상품인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13일 기준 1년 만기 기준 연 5.18%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시장금리를 반영해 매일 적용금리가 달라지는 것으로 최근 금리상승 추세를 반영해 가장 먼저 연 5%선을 넘어섰다. 다만 이 상품은 14일 오전 기준 금리가 4.98%로 다시 연 4%대로 내려갔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도 14일부터 1년 만기 기준 연 5.01% 금리를 적용한다. 이 상품은 매주 시장금리를 반영한다. 지난 주말까지 연 4.96%였던 금리가 주초 변동되면서 5%대로 올라섰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도 14일 기준 1년 만기 상품에 연 5.1%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 상품도 시장금리를 매일 반영해 금리가 변동된다. 이들 상품에 1억원을 예금한다면 1년에 이자 수익으로 500만원 정도를 올릴 수 있다.
그동안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연 5%를 넘는 것은 BNK부산은행 '더 특판 정기예금'(5.4%), 전북은행 'JB123 정기예금'(5.3%), 스탠다드차타드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5.1%), 제주은행 'J정기예금'(5.10%), 광주은행 '호랏차차디지털예금'(5.0%)이었다. 전국적 수신 기반이 약한 지방은행이나 외국계 은행들로 기본 금리에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5%가 넘는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런 판에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이 지난 주말부터 5%대 금리 정기예금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