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8:50 (토)
[김용태의 트렌드 트레킹] (23)고정관념에 빠지는 이유
[김용태의 트렌드 트레킹] (23)고정관념에 빠지는 이유
  •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siast@mkyt.com
  • 승인 2022.12.0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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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 다른 정보가 들어오면 뇌 에너지 사용
경제성 추구하는 인간은 에너지 사용 극소화하려는 속성 지녀
'고정관념'이 강해지면 선택적으로 인지하려는 경향도 짙어져

사람의 생각이 고정되는 원인은 뇌(腦)에 있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 다른 정보가 들어오면 그것을 처리하기 위해 뇌가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데, 경제성을 추구하는 인간은 에너지 사용을 극소화하면서 정보를 처리하려는 속성이 있는 거지요.

고정관념이 강해지면 선택적으로 인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이나 관념을 고정시켜 버림으로써 최대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고정관념이나 고집의 원인이 거기에 있고, 나이 들수록 고정관념이나 고집이 더 강해지는 이유도 힘이 떨어져서겠지요. 치매의 원인도 이것과 관련 있지 않을까요?

고정관념이 강해지면 선택적으로 인지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즉, 자신의 틀에 맞는 생각만 받아들이게 되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틀렸다고 치부해 버리는 거지요. 또 듣고 싶은 얘기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게 됩니다.

결국, 고정관념은 인간을 무력하게 만들고 딱딱하게 만듭니다. 바보로 만들고 야성을 빼앗고 로봇처럼 길들입니다. 그렇게 되면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세상의 변화에도 둔감해지겠지요.

재미있는 책 제목이 있었습니다. "나는 정신병원으로 출근한다." 부제가 더 웃깁니다. "직장이라 쓰고 정신병원이라 읽는 이들에게 보내는 연서."

가끔 나의 생각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고정관념에 빠져있는 건 아닌지, 내가 세상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고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것인지, 또 우리 사회가 집단적 고정관념이라는 병에 걸려 있는 것은 아닌지. 만일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는 위태롭습니다.

세상사의 모든 원인은 우리 내부에 있습니다. 가장 무서운 것도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고요. 지금은 잠시 멈춰 서서 생각과 마음을 살펴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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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김용태 마케팅연구소 대표)=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강의와 컨설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한국경제TV),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 칼럼연재(경영시사지 이코노미스트)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에서 겸임교수를 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경영 분석 사례와 세계 경영 변화 흐름 등을 주로 다뤄 국내 경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강의 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이야기 – 사치가 아니라 가치를 팔라", "마윈의 역설 – 알리바바의 물구나무 경영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공유 경제의 미래",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등이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변화에서 길을 찾다", "마케팅 컨버전스", "웹3.0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서울대는 없다(이북),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이북) 등을 펴냈다. 서울대 인문대 졸업 후 서울대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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