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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법정관리 조기졸업…경영 정상화 물꼬
쌍용차 법정관리 조기졸업…경영 정상화 물꼬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11.11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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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7개월만에…법원 "채권 대부분 변제…토레스 판매호조 예상"
쌍용자동차가 기업회생 절차 돌입 1년 7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졸업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사진=법원,쌍용자동차/이코노텔링그래픽팀.

쌍용자동차가 기업회생 절차 돌입 1년 7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졸업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11일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지 1년 11개월만이다.

재판부는 "회생 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대부분의 변제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약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했고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 뒤 2022년 출시한 토레스 차량의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 등 영업실적의 호조가 예상된다"며 "회생 계획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31일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반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회생 계획의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다.

쌍용차는 15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2020년 12월 21일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했다. 지난해 4월 15일 법원은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합병(M&A)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재매각에 들어가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고, 올해 8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아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했다.

KG컨소시엄은 3655억원의 인수대금을 냈고, 유상증자 대금도 납입 완료했다. KG모빌리티가 쌍용차 지분 66.12%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쌍용차는 인수대금을 바탕으로 채권을 대부분 갚았다. 아울러 7월 출시된 신차 토레스가 출시 두 달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선전해 재무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다. 법원도 이를 감안해 회생 절차를 조기 종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두 번째로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됐다. 쌍용차는 2011년 3월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될 당시에도 기업회생 절차를 종결했었다.

쌍용차는 M&A 성공과 회생절차 종결로 경영 안정화와 미래 성장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만큼 판매 증대와 흑자전환을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지난 9월 KG그룹 회장인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사장을 쌍용차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10월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쌍용차 노사는 앞서 경영 정상화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지난 7월 KG컨소시엄과 쌍용차 노사는 고용 보장과 장기 투자가 골자인 특별 협약서를 체결해 노사 간 협력을 다졌다.

쌍용차는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토레스를 해외에도 출시하고, 내년 출시 예정인 'U100' 등 전동화 모델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경영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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