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73만명의 작은 도시 미국 시애틀이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첨단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2010년 미국 최대 인터넷 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본사를 이전한 이후 구글·페이스북 등 정보통신(IT) 거대 기업들이 제2 사무실은 연 데 이어 애플도 최근 새 사옥을 마련하고 향후 5년간 직원 2천명을 새로 고용하기로 했다.
경제매체 CNBC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시애틀의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일대 2채의 12층 건물에 대해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 3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새 사무실은 올해 말 공식 개소한다.
애플의 새 사무실이 들어설 지역은 아마존 본사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으로, 이미 아마존 직원 수천 명이 이 일대에서 일하고 있다.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은 "시애틀까지 확장된 애플의 발자국은 시애틀 거주자들을 위한 기회이자 우리 도시가 경제적 견인차가 됐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며 반겼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사업 확장을 위해 2022년까지 시애틀에서 1천명 이상 직원을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 발표보다 애플의 고용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한편 구글과 페이스북도 시애틀의 아마존 새 사무실 인근에 이미 새 건물을 리스해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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