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2 05:45 (화)
파월 美연준 의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파월 美연준 의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
  •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2.11.03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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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자이언트 스텝 단행 불구 기준금리의 5% 육박 가능성 내비쳐
3.75∼4.00%로 15년만에 최고…우리나라 보다 최대 1.0%p 더 높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일(현지시간) 시장이 예상한대로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사진=미 연준/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일(현지시간) 시장이 예상한대로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사진=미 연준/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일(현지시간) 시장이 예상한대로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게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해 미국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을 긴장시켰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연준은 6회 연속 금리를 올렸다. 특히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연 3.00∼3.25%였던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로 오르며 최근 1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줄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FOMC) 회의가 될 수도, 아니면 그 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폭을 0.5%포인트 이하로 낮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도 지난 9월 FOMC 이후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최종 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내년 기준금리가 9월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전망을 나타낸 도표)에서 제시한 4.6%를 넘어 5%에 육박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면서 "우리는 갈 길이 멀다"며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너무 이르게 정책을 완화하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한다"며 "(물가안정) 임무가 끝날 때까지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미국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44포인트(1.55%) 떨어진 32147.7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96.41포인트(2.50%) 하락한 3759.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6.05포인트(3.36%) 급락한 10524.8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FOMC의 금리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올랐던 주가는 파월 의장이 최종 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높을 수 있다고 언급한 직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이날 금리인상으로 미국과 한국(3.00%)의 기준금리 격차는 1.0%포인트로 확대됐다. 한미간 기준금리 차이는 지난 9월 연준의 3번째 자이언트 스텝으로 0.75%포인트로 커졌다. 10월 12일 한국은행의 빅 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0.25%포인트까지 좁혀졌다가 다시 1.0%포인트로 벌어졌다.

그만큼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가치가 떨어질(원/달러 환율 상승) 수 있다. 원화 약세는 수입품 환산 가격을 높여 물가상승을 자극할 소지가 있다. 이에 따라 한은도 오는 24일 6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한은의 금리 인상 폭은 유동적이다. 미국의 이번 금리인상 이후 원/달러 환율과 물가가 더 뛰거나 외국인 자금이 유출 조짐을 보이면 10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빅 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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