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영향 제조업체 60%가"생산시설 복귀시작"
올 해에만 일자리 35만개 증가 … 미국행 아시아상품 2025년 20%감소
올 해에만 일자리 35만개 증가 … 미국행 아시아상품 2025년 20%감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미국 내 공장 유치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해외 공장을 미국 또는 인접국으로 이전하는 미국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올해에만 35만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 전문 블룸버그통신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의 설문조사에 응한 제조업체 가운데 62%가 생산시설의 리쇼어링(본국으로 복귀) 또는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 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35만개 일자리가 미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딜로이트는 추산했다. 이는 리쇼어링으로 26만개 일자리가 돌아온 지난해보다 25% 많은 것이다.
아울러 리쇼어링과 니어쇼어링의 증가로 인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아시아발 상품이 2025년에는 20%, 2030년에는 40%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딜로이트는 비용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하던 리쇼어링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전자상거래 증가, 지정학적 갈등, 수출 제한, 로봇과 자동화 설비 확대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 내 제품 생산을 보조금 등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IRA와 반도체법도 리쇼어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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