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오르면서 한 달 새 47조원 넘게 급증
대기업들 은행 기웃… 대기업 대출 6.6조 증가
대기업들 은행 기웃… 대기업 대출 6.6조 증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예금금리가 뛰면서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한 달 새 47조원 넘게 증가했다. 또한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채권 발행을 통한 직접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도 한 달 새 6조원 이상 늘어났다.
금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08조2276억원으로 9월 말(760조544억원)보다 47조7231억원(6.3%) 증가했다. 장기예금과 달리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10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26조159억원으로 9월 말(655조1158억원)보다 29조999억원(4.4%) 감소했다.
대출 시장에서는 회사채 발행 여건이 악화화자 대기업들이 은행을 찾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10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107조1474억원으로 9월 말(100조4823억원)보다 6조6651억원(6.6%) 늘었다. 대기업 대출의 10월 증가액은 2020년 3월(8조949억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많다.
10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97조5233억원으로 9월 말(594조4167억원) 대비 3조1066억원(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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