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03:55 (토)
"엔화 약세 기조 내년에도 이어진다"
"엔화 약세 기조 내년에도 이어진다"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2.10.26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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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엔' 사카키바라 "엔달러, 내년 170엔 가능성"…일본은행 초저금리 유지 전망
엔화 가치가 급락하는데도 일본은행(BOJ)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엔/달러 환율이 내년에 170엔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엔화 가치가 급락하는데도 일본은행(BOJ)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엔/달러 환율이 내년에 170엔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CNBC 방송 등 외신들은 25일(현지시간) 내년 엔화 가치가 달러당 170엔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대장성(현 재무성) 재무관의 전망을 보도했다.

사카키바라는 "재계 인사 대다수가 엔화 가치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170엔이 범위 안에 넉넉히 들어왔다"고 밝혔다. 사카키바라는 1990년대 일본 외환정책 책임자로 세계 외환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보여 '미스터 엔'이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이다.

일본 당국은 지난달 22일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5.90엔까지 오르자 24년여 만에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파는 식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이어 지난 21일 밤과 24일에도 엔/달러 환율이 치솟자 개입 사실을 밝히지 않는 '복면개입'(覆面介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당국은 지난 두 달 동안 외환시장에서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570억달러(약 81조9000억원) 이상을 썼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카키바라는 당국이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계속 개입해도 별 효과는 없을 것이며, 당국도 이를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화 가치의 추가 약세가 예상되는데도 일본은행은 계속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 49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일본은행은 27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여전히 마이너스(-)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일본은행의 단기금리는 -0.1%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면 미국과 일본간 금리 격차는 확대된다. 이로 인해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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