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2 엔진 품질 비용 반영해 영업익 1조원 밑으로
EV6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실적 상승세 선도
EV6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실적 상승세 선도

기아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친환경차에 대한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호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아는 3분기 매출이 23조16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세타2 GDi 엔진 리콜에 대비한 충당금으로 1조5442억원을 쌓음에 따라 768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1% 감소했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보다 9.9% 늘어난 75만2104대(국내 13만2768대·해외 61만9336대)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인 EV6와 신형 니로가 인기를 끌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며 차량 판매가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점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되었다.
특히 EV6와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는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한 12만3000대가 팔리며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판매 지역도 지난해 3분기 서유럽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것에서 벗어나 올해는 국내(40.8%)와 서유럽(38.9%), 미국(14.6%) 등지로 다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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