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플랫폼서 MZ세대 대학생 멘토링으로 지원 프로그램 진행해

KT가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한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양 측은 올해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골목 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소상공인들에게 대학생 팀을 일대일 매칭해, 민관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한 경영 및 마케팅 컨설팅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컨설팅에 활용될 민관 빅데이터 시스템은 서울시의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와 KT의 '잘나가게'가 있다. 전자는 서울시가 확보한 상권 빅데이터를 토대로 100여 개의 생활 밀접 업종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후자는 기지국 신호 등 KT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권 별 분석과 영업 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들 시스템이 제공하는 빅데이터 유형에는 방문 인구 속성, 점포 주변 상주 인구 특성, 동일 경쟁 업종 매출액, 점포 상세 입지 분석 등이 있다.
서울시는 빅데이터 기반 점포별 일대일 컨설팅을 진행해 줄 대학생 팀을 모집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11월부터 선정된 대학생들에게 마케팅과 빅데이터 분석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수료한 대학생 팀은 KT, 서울디지털재단과 함께 점포 현장 점검, 점주 인터뷰에 나선 뒤 본격적인 컨설팅과 마케팅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소상공인들은 MZ세대 대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SNS 마케팅으로 점포에 활기를 더할 수 있다. 대학생들 역시 경영 컨설팅과 같은 사회적 경험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KT와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 이후 추가적인 검증을 거친 뒤 서울시 전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골목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 유창규 상무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에게 KT의 빅데이터 플랫폼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잘나가게 외에도 AI 통화비서, AI 서비스로봇 등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와 상품 확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