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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23년 정유와 2차전지 제외 주요 산업 업황 악화 예고'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3년 정유와 2차전지 제외 주요 산업 업황 악화 예고'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2.10.20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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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원가 부담이 금리상승으로 소비자 가처분 소득이 줄어
수요 위축,반도체·자동차 산업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 감소
내년 국내 기업의 산업기상도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인건비·금리 부담 등으로 먹구름이 잔뜩 낄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이코노텔링그래픽팀.

내년 국내 기업의 산업기상도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인건비·금리 부담 등으로 먹구름이 잔뜩 낄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0일 내놓은 2023년 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주요 산업 가운데 정유와 2차전지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산업의 업황이 올해보다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높은 원가 부담이 내년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상승으로 소비자의 가처분소득이 감소하면서 수요가 올해보다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업황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달리 2차전지 산업은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중국의 전기차 판매가 내년에도 확대되는 가운데 미·중 갈등으로 인한 미국의 중국 배제 정책이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에는 이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부터 대미 수출을 위한 배터리 셀, 부품 및 소재 관련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업은 올해보다 정제 마진은 다소 줄겠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의 정제마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대체 에너지원 수요 확대로 내년에도 원유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글로벌 고금리와 경기하방 압력이 당분간 지속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수출 감소, 재고 증가, 인건비 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에 상당 기간 노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는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단기적 활황기가 종료되고 침체 사이클로 접어들었다.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다소 개선되겠지만 경기 둔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 제품의 경우 글로벌 경기둔화에다 각국의 탈(脫)플라스틱 정책이 겹치면서 수요 회복이 제한돼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는 전자, 철강, 의류 등에서 재고가 급증하고 있어 당분간 기업들은 할인판매, 가동률 저하 등 재고 소진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인건비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 전반에 걸친 노동력 부족이 인건비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종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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