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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대담한 약속…"창립후 배출한 모든 탄소 지우겠다"
SK이노베이션의 대담한 약속…"창립후 배출한 모든 탄소 지우겠다"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2.10.13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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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60주년 행사서 밝혀… 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그린에너지 기업'표명해
김항덕 전 부회장 비롯해 유공 시절 CEO 등 전 경영진, 협력 업체 대표 참석
13일 SK이노베이션 창사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이코노텔링그래픽팀. 

SK이노베이션이 13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비전을 선포했다. 탄소 배출량보다 흡수량이 많은 탄소배출 마이너스 구조를 만들어 창립 100년이 되는 2062년에 회사 설립 이후 배출해온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약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1962년 10월 13일은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이자 국내 최초 정유업체인 대한석유공사가 출범한 날이다.

행사장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등 SK그룹·SK이노베이션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역대 최고경영자(CEO)들도 함께해 창립 60주년 의미를 더했다. 1980년 선경(SK의 전신)의 유공 인수 후 최종현 선대 회장에 이어 두 번째 CEO를 맡은 김항덕 전 부회장을 비롯해 조규향 전 사장, 남창우 전 사장 등 유공 시절 CEO들은 물론 황두열 전 부회장, 김창근 전 의장, 신헌철 전 부회장, 정철길 전 부회장 등 SK㈜, SK에너지, SK이노베이션 시대 전직 경영진도 자리를 함께했다. 협력업체와 고객사 대표 등 300여명도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 60년에 대해 "대한민국의 산업 역사와 완벽히 일치한다"고 운을 뗀 뒤 1970년대 석유파동 등 과거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언급하며 "안 좋은 일을 좋은 일로 만드는 힘을 축적해 60년간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탄소 문제에 있어 더 좋은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유공 시절의 빨강색과 흰색을 넘어 환경을 뜻하는 '그린'으로 테마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탄소 문제와 관련한 위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바꾸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역할을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정의한 뒤 "넷제로(0)를 향한 새로운 변화가 다시 한 번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 부회장은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를 선포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2019년 기준 배출량 대비 2050년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2050 넷제로'를 넘어서는 SK이노베이션의 도전적 목표이자 새로운 약속이다.

1962년 창립 이후 2050년 넷제로 전까지는 탄소 순배출량이 플러스(+)로 누적될 수밖에 없는데, 2050년 이후 탄소 순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들어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에는 과거 100년간의 순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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