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09:25 (금)
외환보유액, 환율 방어하느라 197억 달러 줄어
외환보유액, 환율 방어하느라 197억 달러 줄어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10.06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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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달 동안…금융위기 후 최대폭으로 감소
韓銀오금화 국제국장 "외환 보유액은 충분해"
한국은행이 6일 내놓은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67억7000만달러로 8월 말(4364억3000만달러) 대비 196억6000만달러 줄었다. 자료=한국은행/이코노텔링그래픽팀.

외환보유액이 올 들어 463억달러 감소했다. 특히 9월에 원/달러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한 시장개입으로 200억달러 가까이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6일 내놓은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67억7000만달러로 8월 말(4364억3000만달러) 대비 196억6000만달러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274억달러)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4631억2000만달러)과 비교하면 9개월 사이 463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3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7월 반등하는가 싶더니 8월과 9월 다시 두 달 연속 줄었다.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확실시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한은이 9월과 같은 강도로 시장에 개입할 경우 외환보유액이 40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한은은 월별 외환보유액 통계를 공개하면서 별도 언론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에는 이례적으로 오금화 한은 국제국장이 직접 기자들 질문에 답했다. 외환보유액 감소폭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에 이르면서 외환위기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를 진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오금화 국제국장은 "현재 외환보유액은 충분하다"며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9위에서 8위로 올랐고, 외환당국의 외환보유액 뿐 아니라 2014년부터 순대외금융자산 보유국으로서 국내총생산(GDP)의 37%에 이르는 대외자산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국장은 "단기외채 비율도 낮고, 지난달 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같은 신용등급 국가들과 비교해 건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별 외환보유액은 중국이 3조549억달러로 가장 많고, 일본(1조2921억달러)과 스위스(9491억달러), 러시아(5657억달러), 인도(5604억달러), 대만(545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66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대만도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43억7500만달러 줄어 2010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으나 한국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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