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07:35 (목)
연애않는 청년 70%는 스스로 '비연애' 유지
연애않는 청년 70%는 스스로 '비연애' 유지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2.09.27 2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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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꺼리는 이유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절반 차지
여성은 자발적 비연애 비중이 남성보다 높고, 향후 연애 의향과 결혼 의향, 출산 의향 모두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연애하고 있지 않는 청년의 70%는 자발적 '비연애' 상태로 조사됐다. 여성은 자발적 비연애 비중이 남성보다 높고, 향후 연애 의향과 결혼 의향, 출산 의향 모두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27일 2022년 제1차 저출산인식조사 토론회에서 발표한 '청년의 연애, 결혼, 그리고 성 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5.5%는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 중 70.4%는 자발적으로 연애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자발적 비연애 비중은 남성이 61.4%, 여성 82.5%였다.

청년의 연애, 결혼, 그리고 성 인식 조사는 7월 18~21일 만 19∼34세 비혼 청년 104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연애를 하고 있지 않은 청년 중 46.7%는 향후 연애 의향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남성의 52.5%, 여성의 38.7%가 긍정적이었다. 꼭 연애하겠다는 응답은 18.4%, 절대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8%였다.

연애 중이지 않은 청년 중 48.3%는 현재 상태에 만족(매우만족·만족)한다고 밝혔다. 남성은 37.8%, 여성은 62.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비연애 생활의 불만족(매우 불만족·불만족) 비율은 평균 15.0%(남성 19.0%, 여성 9.6%)였다.

향후 결혼 의향에 대해서는 51.0%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19.8%는 '꼭 한다', 6.7%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결혼 의향에 긍정적인 응답은 남성 57%, 여성 44%였다. 여성의 부정 응답률(절대 하지 않을 것·하고 싶지 않은 편)은 56.0%로 남성(43.0%)보다 높았다.

결혼을 꺼리는 이유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49.9%), '혼자 사는 것이 행복해서'(38.2%), '결혼할 만한 상대가 없어서'(28.5%) 순서로 응답했다. 남성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71.4%), '여성은 혼자 사는 것이 행복해서'(37.5%) 결혼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향후 출산 의향에 대해서는 43.7%가 긍정적이었고, 17.1%는 꼭 출산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절대 출산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16.6%였다.

출산에 대해 여성의 부정 응답률(절대 낳지 않을 것·낳고 싶지 않은 편)은 65.4%로 남성(48.3%)보다 높았다. 출산을 꺼리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감'(57%), '내 삶을 희생하고 싶지 않아서'(39.9%), '사회적 환경이 안 좋아서'(36.8%) 등의 순서였다.

성 불평등 경험은 출산 의향과 연관성을 보였다. 성불평등 경험이 있다고 답한 청년 중 꼭 자녀를 낳겠다는 비율은 38%로 경험이 없는 집단(62%)과 비교해 1.5배 이상 낮았다.

김창순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이날 온라인 토론회에서 "청년들의 연애·결혼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기존 출산장려 정책으로는 이러한 태도를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의 다양성 확대, 양성평등 문화 확산, 성 재생산 건강 등 청년의 삶의 질 전반을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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