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값은 15.3% 인상하면서도 "라면은 버틸 여력" 밝혀
원부자재 가격 인상 내세워 가격올린 농심과는 다른 모습
원부자재 가격 인상 내세워 가격올린 농심과는 다른 모습

삼양식품이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10월부터 과자 제품 가격을 15.3%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또밥, 짱구, 뽀빠이 등 3개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격이 인상된다. 삼양식품이 제조하는 과자는 이들 3개 제품이 전부다.
삼양식품은 주력 제품인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 라면에 대해선 가격 인상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라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70%"라며 "최근 환율이 오른 만큼 아직은 시장 상황을 지켜볼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원부자재 값 인상을 내세워 가격 올린 농심과는 다른 모습이다.
올해 들어 삼양식품을 제외한 주요 라면 제조 식품회사들은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거나 곧 올릴 예정이다. 업계 1위 농심은 지난 15일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신라면이 10.9%, 너구리는 9.9% 올렸다.
팔도는 10월 1일부터 12개 브랜드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인상폭은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 9.9%다.
오뚜기도 10월 10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0% 올린다. 대형마트 판매가격 기준으로 진라면은 620원에서 716원으로, 진비빔면은 970원에서 1070원으로 오른다.
저작권자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