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매매값 3억9928만원…전국 중위 매매가는 1년3개월 만에 5억원 밑돌아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가격과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평균·중위 아파트 가격의 앞자리가 바뀌고 있다.
민간 부동산 시세 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의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방 5개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의 9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9928만원으로 8월(4억104만원)보다 176만원 떨어지며 4억원을 밑돌았다. 지방 광역시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이 4억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1월(3억9974만원) 이후 8개월 만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꺾이고 하락세가 가속화환 결과다.
수도권 지역의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 6월(8억155만원) 이후 3개월째 하락하며 이달 8억175만원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10월에는 8억원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할 때 중간 가격)은 이달 4억8818만원으로 5억원을 하회했다. 전국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5억원을 밑도는 것은 지난해 6월(4억9300만원)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아파트 전셋값도 그동안의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리인상 부담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3억4188만→3억4151만원→3억3997만→3억3855만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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