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2 10:20 (일)
[손장환의 스포츠 史說] 가을 야구 마지막 티켓 '5위 접전'
[손장환의 스포츠 史說] 가을 야구 마지막 티켓 '5위 접전'
  • 이코노텔링 손장환 편집위원
  • inheri2012@gmail.com
  • 승인 2022.09.22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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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와 NC가 반게임차로 붙어있지만 삼성, 롯데도 희망의 끈 놓지 않아
기아의 뜻밖 9연패가 대혼전 불러 … 기아와 NC간 3연전이 '5강 분수령'
가을 야구의 마지노 선인 5위는 현재 KIA다. 그러나 6위 NC에 불과 0.5게임 차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막바지다.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데 9월 21일 현재 최소 9경기(롯데)에서 최대 16경기(LG)를 남겨놓고 있다.

현재 1위는 SSG다. 83승 4무 46패(승률 0.643)로 2위 LG(79승 12무 47패)에 2.5게임 차 앞서있다. LG가 가장 많은 16경기를 남겨놓고 있기에 막판 뒤집기가 전혀 불가능하진 않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실제로 2.5게임 차는 크다.

만일 SSG가 끝까지 1위를 지킨다면 한국 프로야구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철사가 끊어지지 않고 연결되듯이 개막일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고 우승하는 것)' 우승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그러나 5위 싸움을 보다 보면 SSG가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 야구의 마지노 선인 5위는 현재 KIA다. 그러나 6위 NC에 불과 0.5게임 차다. 마침 22일 KIA와 NC가 맞대결한다. NC가 이기면 순위가 바뀐다.

KIA는 9월 초만 해도 여유만만했다. 가을 야구는 당연히 하는 것이고, 4위를 넘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부진에 빠지면서 최근 9연패를 당했다. 추격하던 NC는 물론 삼성, 롯데에 가을 야구의 희망을 던져준 것이다.

어느 팀이든 연패는 치명적이다. 3연전에서 최소한 1승은 거둬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1승 2패는 –1이지만, 스윕을 당하면 –3이다. 3연승 팀과 3연패 팀의 운명은 곧바로 순위로 나타난다. 3연패 팀의 충격은 이후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1선발 투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그중에서도 1선발은 가장 많은 승리를 가져와야 함은 물론 연패를 당할 때 연패를 끊어주는 스토퍼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 만일 1선발마저 무너지면 연패의 골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 KIA가 그런 지경에 빠졌다.

사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다른 시즌보다 긴장감이 없었다. SSG가 개막 이후 10연승을 달리면서 1위를 독주했고, 초반부터 상위 팀과 하위 팀의 간격이 확연하게 벌어지는 바람에 매 게임 순위가 바뀌는 쫄깃함이 덜 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5위 싸움이 그나마 활력을 살렸다.

프로야구에는 승강제가 없다. 한국에는 2부리그인 퓨처스리그가 있고, 미국도 마이너리그가 있으나 모두 1부리그 팀이 운영하는 팀이다. 즉, 상위 리그 하위 팀과 하위 리그 상위 팀이 소속을 바꾸는 승강제가 성립될 수 없다.

그러나 축구에는 승강제가 있다. 유럽은 물론 한국에도 있다. 1부리그에서 탈락하는 팀은 수입도 급감하는 등 타격이 어마어마하기에 승강 결정전에는 온 도시가 들썩일 정도다.

유럽 축구는 포스트 시즌이 없다. 정규리그 결과로 우승이 결정된다. 따라서 우승팀이 일찌감치 확정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우승팀보다는 탈락 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올해 국내 프로야구가 그렇다. 우승팀보다는 누가 5위가 되느냐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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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텔링 손장환 편집위원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1986년 중앙일보 입사. 사회부-경제부 거쳐 93년 3월부터 체육부 기자 시작. 축구-야구-농구-배구 등 주요 종목 취재를 했으며 93년 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98년 프랑스 월드컵,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한일 월드컵,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을 현장 취재했다. 중앙일보 체육부장 시절 '이길용 체육기자상'을 수상했으며Jtbc 초대 문화스포츠부장을 거쳐 2013년 중앙북스 상무로 퇴직했다. 현재 1인 출판사 'LiSa' 대표이며 저서로 부부에세이 '느림보 토끼와 함께 살기'와 소설 '파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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