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이번 주가 가장 비싸…조금씩 하락하며 내달 상순께 상당폭 하락할 것"
9월 중순 들어 배추 도매가격이 포기당 9000원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했다. 배추 소매가격은 이미 9000원을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중순(11∼19일) 서울 가락시장 기준 배추(상품) 1포기 도매가격은 8992원을 기록했다. 9월 상순(1∼10일, 7009원)보다 1983원(28.3%) 올랐고, 평년 수준의 2.2배에 이르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9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9429원으로 평년보다 62.9% 높았다.
배추 가격 급등은 최근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배추 생육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앞서 추석을 앞두고 배추 1만t을 시장에 공급한 데 이어 추석 이후 1300t을 추가로 풀었지만 수급 불안은 해소되지 않았다.
이에 앞으로 1500t을 비축하고, 기존에 보유한 물량과 함께 총 3000t을 10월 초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출김치용 배추 600t의 수입 시기를 당초 10월 상순에서 9월 중으로 앞당길 방침이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준고랭지 2기작 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이달 말부터 배추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상순부터는 배추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고, 10월 중순부터 가을배추도 출하되는 만큼 11월 초 김장철 배추 수급은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배추 가격은 아마도 이번 주가 가장 비싸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내주부터 조금씩 하락하며, 내달 상순부터는 상당한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