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21:30 (화)
[김용태의 트렌드 트레킹] (12)옥석 가리는 지혜
[김용태의 트렌드 트레킹] (12)옥석 가리는 지혜
  •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siast@mkyt.com
  • 승인 2022.09.16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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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컨설팅그룹은 버려야 할 사업을 개(Dog)라고,살려야 할 사업을 별(Star)이라 구분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만으론 가치 창출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면 사석 작전 필요한 시점
무조건 다 살리려 하지말고 새 세력과 실리를 얻는 고단수의 지혜로움은 인생에도 요구돼

바둑에 사석작전이라는 전략이 있습니다. 효용가치가 없어진 돌들을 버리면서 새로운 세력을 구축하거나 다른 실리를 챙기는 전략을 의미하는 거지요. 바둑의 고수들은 과감히 버릴 줄 알고, 그냥 버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버리는 대가를 얻습니다. 그런데, 바둑의 하수들은 버릴 돌(廢石)과 살려야 할 돌(要石)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버리는 걸 아까워해서 다 살리려고만 합니다.

경영에도 폐석이 있고, 요석이 있다.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사업모델이 있고, 지금 보기에는 큰 수익은 안 나지만 반드시 살려야 할 사업모델이 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경영에도 폐석이 있고, 요석이 있습니다.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사업모델이 있고, 지금 보기에는 큰 수익은 안 나지만 반드시 살려야 할 사업모델이 있는 거지요. 보스턴 컨설팅그룹은 버려야 할 사업을 개(Dog)라고, 살려야 할 사업을 별(Star)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론적으로는 개와 별을 구분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그것을 구분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거기에는 상당한 통찰력이 요구되고, 버리는 데에는 경영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전략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 바둑의 고수들은 그냥 버리지 않습니다. 버릴 것을 선택해서 과감히 버리면서 사석작전을 펴는 거지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만으로는 가치 창출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면 사석작전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는 것 아닐까요.

패러다임 이동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업그레이드를 게을리하는 기업은 도태되고 맙니다. 과감하게 버리면서 세력을 쌓고 실리를 챙기는 지혜를 바둑의 사석작전에서 배울 필요가 있겠습니다. 무조건 다 살리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세력과 실리를 얻는 고단수의 지혜로움은 인생에도 요구됩니다.

버림은 고도의 지적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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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김용태 마케팅연구소 대표)=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강의와 컨설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한국경제TV),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 칼럼연재(경영시사지 이코노미스트)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에서 겸임교수를 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경영 분석 사례와 세계 경영 변화 흐름 등을 주로 다뤄 국내 경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강의 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이야기 – 사치가 아니라 가치를 팔라", "마윈의 역설 – 알리바바의 물구나무 경영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공유 경제의 미래",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등이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변화에서 길을 찾다", "마케팅 컨버전스", "웹3.0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서울대는 없다(이북),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이북) 등을 펴냈다. 서울대 인문대 졸업 후 서울대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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