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 계약 체결 2년여 만에 최저치 … '불황의 그림자' 짙어져

미국 주택 시장에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규 매매 계약 체결 활동도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주택 매매 체결(펜딩) 지수가 202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주택 매매 체결 지수는 89.8로, 전월 대비 1.0% 약세를 보인 것이며 1년 전보다 19.9%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년 4월(71.6)이후 최저 지수를 기록했다.
계약 체결 지수는 매매 계약이 체결되었지만 아직 잔금을 납부하지 않은 거래과정으로서 1~2개월후 주택 매매 확정치를 결정하는 정도를 미리 보여주는 수치이다.
7월 계약 체결 지수도 지난 4월에 이어 4개월 연속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 지수는 미국 전역 4개 지역에서 모두 1년 전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서부가 30.1%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남부가 20%로 그 뒤를 이었다. 북동부가 15.4% 하락했고, 중서부가 13.4%로 가장 감소폭이 작았다.
지난 6월 대비로도 4개 지역 중 3개 지역이 계약 체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 지역은 2.2%의 유일한 상승률을 보였으나, 중서부가 2.7%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북동부가 1.9% 감소했다. 남부 지역은 1.1%의 감소폭을 보였다고 이 협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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