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7:25 (토)
파월 한 마디에 얼어붙은 국내 금융시장
파월 한 마디에 얼어붙은 국내 금융시장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08.29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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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루 19.1원 치솟아 … 13년 4개월 만에 1,350원대 넘어서
코스피와 코스닥 2%대 안팎 추락 … 미국발 '검은 월요일' 재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 여파로 29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환율이 치솟고 주가가 급락하는 '검은 월요일'이 연출됐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 여파로 29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환율이 치솟고 주가가 급락하는 '검은 월요일'이 연출됐다. 파월 의장이 26일(미국 시간)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물가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미국 주가가 폭락한 '검은 금요일'에 이어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도 월요일 개장과 함께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1원 급등한 135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원 급등한 달러당 134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상승 행진을 이어가 결국 1350원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9월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달러화 초강세 현상이 심화된 결과다.

시장은 미 연준이 9월에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경우 달러화 강세가 더욱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위협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가 지난 주말 1000포인트 넘게 폭락한 후폭풍으로 국내 주가도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14포인트(2.18%) 내린 2426.8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7월 27일(2415.53) 이후 한 달만에 최저치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48.97포인트(1.97%) 내린 2432.06에 개장해 외국인(459억원)과 기관 투자가(5587억원)의 쌍끌이 매도로 장중 한때 2417.01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2.56포인트(2.81%) 급락한 779.89에 거래를 마감하며 800선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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